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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스타그램: 정신 건강을 해치는 최악의 SNS

 

File picture of people using mobile phones

 

 

 

영국의 최신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젊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되어 인스타그램이 최악의 SNS(social media flatfom)이라는 점이 시사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매우 간단한 설문으로 되어 있는데, 자국 14~24세 1,479명에게 불안, 우울, 외로움, 따돌림, 그리고 신체 사진 등 여러 문제점을 고려하며 여러 유명 SNS들을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인스타그램은 젊은 이용자들을 위해서 플랫폼을 보다 안전하게,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가치라고 표명한 바 있다.


정신 건강 관련 단체들은 인스타그램 측에 이용자들의 안전을 증가시킬 수 있는 대책을 하루빨리 강구하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Inadequacy and anxiety


영국왕립공공보건학술원(Royal Society for Public Health)은 연구를 통해 따르면 여러 SNS 기업들은 사용자들의 자칫 과도한 서비스 이용을 방지해야 하면서, 그들이 정신 건강 문제들을 앓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인스타그램 측은 온라인 왕따를 다루는 대처하는 자체적인 도구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정 코멘트를 할 경우에 경고 문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학술원의 최신 보고서는 젊은 이용자들을 한정 지으며 "SNS가 정신 건강 위기를 촉진시킬 여지가 있다"라고 염려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SNS 플랫폼이 선한 작용을 이끌어낸다는 점도 명시했다. 예를 들어서 인스타그램은 개성과 자기표현을 구현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90%가 SNS를 애용한다고 답했는데, 다른 나이 때 그룹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 현재까지 나온 답변을 고려해 보면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SNS에 계정이 있는 젊은 사람들은 플랫폼의 악영향에 취약한 편이라고 암시 가능하다.


'Deep depressive episode'


20대 초반 여성인 이슬라(Isla)는 과거 어린 시절에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온라인 SNS 이용에 빠져들고 말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저는 소외감을 느끼지 않았고, 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알려주는 듯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지내면서 저는 오프라인의 실제 친교관계를 맺기 어려워졌고 온라인에 꾸준히 접속하면서 그곳에서만 친구를 사귀려고 했었죠. 결국 16살이었을 때 저는 우울증(depressive episode)에 시달렸고, 길게 약 몇 달 동안 지속되었는데, 정말로 소름 끼칠 정도였어요. SNS가 저의 기분을 더욱 악화시키고, 특히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게 되면서 제 자신이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착각한 것 같아요. 19살 때 저는 또 다른 우울 증세를 겪었습니다. SNS에 접속하면서 제 친구들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제 자신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그리고 제가 그런 친구들과 다르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 저를 더욱 낙담하게 만들었어요."


그러나 SNS는 이슬라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도 끼쳤다.


"저는 정신 건강을 주제로 블로깅을 하고 있어요. (옛날과 다르게) 꽤 개방적인 편이 되었고, 저와 비슷한 경험을 지닌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답니다. SNS는 제가 얘기를 건네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저의 건강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라 할 수 있어요. 약 5~6년 전에 온라인 상에서 사귀었던 친구들과 아직까지도 계속 관계를 맺고 있고요 , 그 가운데 몇 명은 실제로 만난 적도 있었어요."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는 사람들에게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정신 건강과 행복(well-being)에 영향을 미치는 척도를 물어보는 일련의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은 각각 플랫폼이 자신의 정신 건강과 행복에 어떻게 미치느냐에 따라 점수를 주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자들은 유튜브(YouTube)가 자신에게 가장 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혔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그 뒤를 따랐다.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Wild West'


영국왕립공공보건학술원의 최고책임자인 셜리 크래머 박사는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이 영국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과 행복에 최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이 대단히 흥미롭다. 이 두 플랫폼은 대부분 사진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젊은 이용자들이 자칫 불안감과 내가 부족하다는 자책을 촉발시킬 여지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SNS 기업들에게 이용자의 정신 건강을 해칠 요소를 체크하고 측정 가능한 여러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 아주 오랫동안 SNS에 접속해 있는 이용자에게 경고 표시가 들어간 팝업(Pop-ups)을 화면에 보여야 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상자 가운데 70%가 이런 조치를 적극 지지했다)


2) SNS 기업들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이용자들을 인지해야 하면서 자사 플랫폼이 그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곳이고자 한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알려줘야 한다.


3) 디지털로 보정된 사진들에 대해서 SNS 기업들은 특히 주목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패션 브랜드나 유명 연예인, 혹은 다른 여타 광고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조약 같은 것을 맺을 수 있을 텐데, 디지털 효과로 생성된 사진에 특별한 소형 아이콘을 부착시켜 (이것이 실제와 거리가 먼 사진)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