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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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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가 제시하는 대기업과 정치권의 뇌물수수 연결고리 끊는 법 지난 1월 브라질 항소법원은 부패 혐의로 기소된 룰라 전 대통령에게 선고됐던 12년형이 맞다며 원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앞서 전 세계 부패 스캔들의 역사상 적어도 규모 면에서는 역대 최고였던 브라질 사법부의 이른바 “세차 작전”에서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임원들로부터 상습적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석유회사 임원들이 시추, 개발 등 각종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다른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뇌물은 우리돈으로 총 5조 원이 넘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세차 작전”에서 용의 선상에 오른 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멕시코 석유회사인 페멕스, 싱가포르의 케펠 O&M 등 11개국 기업들이 조사를 받았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
독일 과학책에 대한 저작권 소멸이 미국의 수학과 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1942년 7월 6일,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독일에서 출판된 10만 권 이상의 책에 대한 미국 내 저작권을 행정명령을 통해 몰수했습니다. 미국 내 출판사들에는 독일 출판사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책을 재판해서 판매할 기회(Book Republication Program, BRP)가 생겼습니다. 미국 과학자 대부분이 독일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던 당시에 미국 출판업계는 영어로 독일의 중요한 과학 관련 서적을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독일의 과학 서적 가격은 평균 25%가 떨어졌고, 더 떨어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의 주요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가 펴낸 프레데릭 콘래드 바일슈타인의 “유기 화학 편람” 세트는 미국에서 2천 달러에 팔리고 있었는데, 미국 출판사들은 ..